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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ay169. 혼자서 창밖도 보고 있고? 다 컸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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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친구랑 서로 애기사진 보내면서 니 아가 많이컸다~ 이런 이야기 하다가 온이 산후조리원 시절사진부터 쭉 보게 됐는데 온이가 정말 많이 컸구나하고 새삼 느꼈다. 저렇게 작은 대야에 담겨서 목욕하던 아가가 이제는 앉아서 목욕을 하니(슈너글의 힘을 빌려서) 신기방기.

 

육아를 하면 할수록 아 정말 육아는 템빨이구나를 절실히 느끼는데, 확실히 아기가 어떤 아이템에 집중해주고 하면 양육자가 그시간동안 다른 일들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아마존쏘서랑 졸리점퍼의 도움을 아주 크게 받고 있는 편이다. 오늘도 아마존쏘서에 앉혀서 한손에 비닐봉투를 하나 쥐어줬는데(바스락 소리를 좋아함) 평소에는 손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쏘서 위에 있는 장난감들을 미친듯이 두드리는데 창밖만 보면서 멍~하니 한참을(거의 20분) 있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는 온이 모습을 보면서 오 다컸는데?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 

쏘서에서 멍때리는 온

저녁에는 장례식장 가야해서 아빠 퇴근하고 바통터치했는데 아빠는 자기전에 분유를 안먹이고 재웠다고 해서 조금 반성했다. 삐뽀삐뽀 육아책에 보면 자는거랑 먹는거를 연관시키면 안된다고 써있는데 먹어야 잘자니깐 그걸 놓지를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일정시간에 재우고 수면의식을 열심히 해주는 편이었으니까 온이를 더 믿고 재워줬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멍때리는 온이로 육아일기 마무리.

 

✓ 분유 : 960ml

✓ 낮잠 : 3시간 35분 ( 1시간58분 / 1시간1분 /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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