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4월에 결혼하고 2022년도 11월에 온이를 출생한 우리 부부. 부서이동 등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결혼여부를 종종 물어보시곤 하는데 20년도에 했어요~ 하면 아휴 아직 신혼이네! 하는 답을 듣곤 했었는데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에 우리는 전우가 된 느낌이었다. 온갖 뒤처리를 남편이 다 해줘야 하고 조리원에서 퇴소하고는 세시간에 한번씩 깨는 신생아를 함께 돌보는 전우.
양가 부모님들의 도움이 없으면 온이 없이 오롯이 우리 둘이 쉬는시간, 또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우리는 육아를 시작한 이후 주말에 한번씩 반나절의 자유시간을 서로에게 주곤 했다. 5일에는 시댁식구들과의 모임, 7일에는 친정식구들과의 모임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사이 6일에는 오전에는 남편이 자유시간 오후에는 내가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다. 같이 쉬면서 데이트하는게 제일이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드니까 이렇게라두!
예전에 친구집 놀러갔을 때 거기 아가는 역방쿠에서 읏쌰읏쌰 하면서 위로위로 올라가던데 온이는 읏쌰읏쌰하면서 아래로 내려온다.
요즘 창문을 안 열면 집이 더운데 비가 내리는 날씨라 습해서 안열었더니 더워하는 것 같길래 민소매에 반바지로 갈아입혔다.
240ml 먹는데 10분이 안걸리던 아이였는데 14~15분까지 길어지고 중간에 이이이잉~ 이이이이잉~ 하는 짜증이 늘어서 이번에야말로 젖꼭지 사이즈를 바꿔줄 때인가 싶어 L사이즈 젖꼭지로 봐꿔줬더니 꿀떡꿀떡 잘 먹는다. 수유시간 240ml 6-7분대로 다시 돌아온 날. 기본적으로 제품마다 권장시기가 있지만 모든 제품은 애바애이고, 또 아이마다 성장속도가 당연히 다르기 때문에 우리아이는 지금쯤 하면 되는건가? 하는 타이밍을 알기가 쉽지 않다. 젖꼭지 사이즈도 수유시간 길어졌을 때 바로 바꾸는걸 시도했었는데 옆으로 분유가 질질 샜었다. 아직은 일렀던 거고 그런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데 초보맘은 쉽지가 않다.
더블하트 젖병손잡이를 쓰기 시작한 지 한달 가까이 되가는 것 같은데 예전에는 젖병이 보이면 고개를 들면서 입을 내밀었는데 이제는 손을 내민다. 아이들의 배움의 속도는 정말 놀라움..
저녁엔 동기들 모임에 가서 친구 깜짝생파도 해주고 신시에서 만났는데 하가지구로 넘어가서 2차, 3차 하다가 3차에서 내가 졸음을 못참고 집에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급하게 헤어졌다🥲 애엄마의 체력이란..
✓ 분유 : 920ml
✓ 낮잠 : 3시간 21분
✓ 특이사항 : 젖꼭지 단계 업그레이드! 더블하트 M 에서 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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