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써두고 온이가 낮잠 잘 때 옆에서 자버리는 바람에 하루 밀린 일기 스타트. 이번주에 약속이 꽤 있어서 요가를 월요일밖에 못가게 생겼길래 월요일날 7시/8시30분 두타임 요가를 연속으로 했더니 모든 신경세포가 살아났는지 월요일 저녁에 잠을 못자고 새벽까지 잠들기 위한 몸부림을 쳤다. 그러다 잠든게 새벽4시.. 아침에 일어날 때 너무 피곤했는데 또 밤되면 못 잘까봐 하루 종일 나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월요일 문센수업을 온이가 꽤나 좋아하는 것 같아서 화요일 문센을 추가로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월요일, 화요일 두개 수업을 들어보니 특강을 여러선생님거를 들어보고 정규수업 등록을 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활동적인 프로그램 위주인 수업이 있고 탐색하는 프로그램이 위주인 수업이 있으니 아이가 보다 더 좋아하는 걸로 또 선생님 성향도 보고 선택할 수 있으니 말이다.
화요일에 참여한 문센수업은 롯데마트전주점에서 김유진강사님이 진행하는 '방그리 오감만족-렌틸콩 꽃이 피었어요'였다. 렌틸콩 수업을 후반부에 진행하시고 전반부에는 낱말카드학습, 악기다뤄보기(탬버린 비슷한것..이름이 가물가물), 비눗방울 놀이를 진행해주셨다. 강사님 설명으로는 정규수업과정에서 다루는 악기는 강사님 수업 커리큘럼에서 겹치지 않게 구성하신다고 하셨다. 한강사님을 이번에 선택해서 듣고 아기랑 잘 맞으면 그 강사님걸로 가을학기, 겨울학기도 듣는게 좋을 것 같다.
강사님께서 특강인데도 미리 아가들 이름표를 만들어오셔서 이름도 친근하게 계속해서 불러주시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마지막에 아이들을 한데 모아서 포토타임을 만들어주신 점도 엄마들 마음을 잘 알아주신다고 느껴져서 좋았다. 문센은 아이들 사진찍어주는 맛에 가는 것도 있으니..ㅎㅎ
온이는 탐색에..그다지 흥미가 있진 않아보였다. 흥미를 잘 갖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강사님과 엄마가 합동해서 여러방법으로 흥미를 유발시켜줘야 하는 것 같은데 도무지 나에게 소질이 없단 말이지..강사님 스킬을 열심히 염탐해서 온이한테 써먹어야지.
문센수업이 11시 25분에 끝나서 시간이 얼추 회사동기들 점심시간이랑 맞을 것 같아 연락해서 온이데리고 가서 점심먹고(객사 헤이스트릿에서 브런치메뉴) 집에 와서 온이 분유 먹인 뒤에 김제금산사 카페 헤이그라운드로 넘어가서 초희랑 여일이 만났다 🙃
지금 돌이켜봐도 굉장히 빡센 스케줄..
평일이라 카페에 손님이 없어서 전세낸듯이 돌아다니며 사진찍어줬다. 육아동지를 아이데리고 만나면 깊은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좀 얘기하려고하면 아기를 봐야 하는 상황이 생기니깐.. 또 뭔가 얘기는 제대로 못했는데 시간은 금방금방 흐른 2시간여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아예 늦게 온다했었는데 저녁먹고 다시 회사 가보겠다고 해서 빠르게빠르게 고수를 듬뿍넣고 장칼국수를 해먹었다. 양조절 실패해서좀 안타까웠지만..그래도 맛있었당.
저녁엔 거의 울지 않고 잠드는 편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엄청 울면서 잠을 못들어서 10분정도 토닥이며 지켜보다가 라라스에 재웠다. 낮잠만 라라스에 재우는편이라 조금 마음이 불편했지만 한계까지 몰아붙였으니 나도 빨리 자고 싶은 마음에 라라스로..
삐뽀삐뽀 육아책에서 여러자극을 주면서 감각을 키워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너무 매일을 그렇게 보내는 것도 좋은것만은 아니고, 아이가 집에서 조~용하게 심심함, 무료함속에서도 흥미를 찾게 해줘야한다고 했었는데 화요일하루는 온이에게 엄청난 자극만 있었던 하루였을 것 같다. 수요일은 그래서 집에서만 온종일 있으면서 놀아보기로! (엄마가 저녁약속이 있어서 체력을 아껴야 하는 이유도 반절🤫)
우리 온이 엄마 따라다니느라 고생했다💛
✓ 분유 : 870 (200 / 240 / 190 / 240 )
✓ 낮잠 : 제대로 기록하지 못함 (거의 차에서 이동하는동안에만 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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