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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ay174. 이런날씨만 계속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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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별다른 일정없이(토요일은 급작스럽게 갔던 것) 집정리도 좀 하면서 쉬자고 남편하고 얘기했었던 주말. 계란사러 집 앞 슈퍼에 가려고 오후 세시쯤 되서야 집밖으로 처음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잖아!!!!!! 이대로 그냥 보내기엔 미세먼지 없는 이런 청명한 하늘과 이 온도, 습도 완벽한 날씨!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기때문에 집에 돌아가서 남편에게 유모차 끌고 천변산책가자고 했다.

 

모자이크처리 당한 온

날파리들이 좀 많긴 했지만 날이 너무 좋아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한바퀴 돌고 들어가쟈? 하고 나왔는데 이날씨에 그대로 들어갈 수 없다 우리 생맥 한잔씩 하고 가자. 완전 노상해야 되는 날씨쟈나!!! 하고는 근처 역전할머니맥주에 들렀다. 야외테이블이 있던걸로 기억해서 갔는데 이미 그 야외테이블엔 진짜 갓난아기로 보이는 아가를 데리고 온 부부가 있었다 ㅎㅎ 그래서 우린 반대쪽 테라스에 가서 앉았다. 그쪽 테라스에는 좌석을 펼쳐놓지 않았었는데 창가를 오픈해두셔서 야외처럼 먹을 수 있었다. 유모차를 옆에 두고 ㅎㅎ

남편이랑 둘이서 생맥주3잔하구 치즈라볶이, 오징어입까지 클리어하고 돌아왔다. 간만에 데이트하는 느낌들고 둘 다 만족한 산책. 온이는..쵸큼 심심했지? 둘이서 대화하면서 더 더워지기전에 이렇게 산책나와서 맥주한잔 하고 들어가면 딱 좋겠다!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사실 이때쯤에만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판단이 섰다. 온이가 걷고 하면 유모차에서 내려오고 싶어할거고 그러면 이렇게 가만히 앉아서 있진 않을테니.. 평화롭게 마시고 올 수 있진 못할듯. 

 

전날 외갓집에서 낮잠을 너무 못자서 길게 자고 일어날 줄 알았는데 똑같이 6시에 일어난 온이. 그런데 그 부족한 잠을 오늘 낮잠으로 보충하려는 건지 낮잠1을 3시간 20분을 자고 낮잠2도 1시간 30분을 자서 이번에는 또 낮잠 너무 많이 잤는데 저녁에 안자는거 아니야? 하는 걱정을 하며 눕혔는데 한번도 안깨고 잘잤다. 요즘은 이앓이 때문에 그래도 한번씩 깨서 눈도 못뜬채로 칭얼대고 가서 쪽쪽이를 물려주면 잠드는데 어제는 아예 깨지도 않았고 처음부터 쪽쪽이도 안주고 재웠다. 아이들의 수면의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래도 온이는 수면교육 진짜 성공한 편이라서 잘 정리해서 한번 글도 올려보고싶다. 근데 벌써 가물가물..

 

 

넘넘 귀여운 목욕하는 온이로 일기 마무리!

 

✓ 분유 : 895ml ( 220 / 220 / 240 / 215 )

✓ 낮잠 : 4시간 52분 (3시간21분 / 1시간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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